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 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 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차가운 도시의 따뜻한 무화과. 리퀴드 퍼퓸 바에서 한번 시향해보고 반했다가 가족의 면세 찬스를 통해 100ml에 11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눈 뒤집혀서) 구입한 향수. 여름에 쓰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향인데도 일단 질렀고 얘 때문에 날씨가 시원해지기를 더워지기도 전에 기다리는 중이다. 초반~중반에는 무화과의 달콤한 향이 지배적이다. 무화과 외에도 '달콤하다'는 인상을 주는 향조가 또 있는데 정확히 뭔지 짚기는 나에게는 조금 어렵고, 그냥 노트를 봤을 때 그게 카다멈이 아닐까 추정 중이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달콤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