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을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어쩌면 이 사회의 마이너에 속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철학 관련 서적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몇 번 시도해봤던 책들이 항상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했기 때문에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었던 걸지도?)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나처럼 철학에 관심도 있고 얕게나마 알고는 싶지만 머리 싸매고 힘겹게 독서할 기력은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시간순, 혹은 철학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중요도 순이 아니라 오로지 ‘우리가 현실을 살아갈 때 효용이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 선별한 철학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철학에 대해 관심만 있지 문외한이라 할 수 있는 내가 느끼기에도 다루는 내용이 얕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