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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스 옵티컬] 1:1 컨설팅 해주는 송리단길 안경점 (feat. 아부지 환갑 선물 프로젝트)

0koh 2024. 11. 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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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으로서 암묵적인 책임감이 생기는 그 시기... '부모님 환갑'

사실 우리 집은 생일을 본디 호화롭게 챙기는 성격이 못되는지라 다른 집에 비해서 파티는 소소했지만 그래도 선물은 좀 잘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마침 아빠가 '좋은 안경 하나 있음 좋겠다'라고 하셔서 바로 안경으로 아이템 확정하고 ㅎ 좋은 안경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봤다.

사실 뭐 대단하게 알아본 건 아니고..
항상 잠실 송리단길 놀러갈 때마다 지나치게 되는 가게였는데, 간판도 내부도 예뻐서 언젠가는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었고,
마침 찾아보니 1:1 컨설팅 서비스도 있는데다 후기도 좋아서 이참에 가보기로 한 거였다.

오르비스 옵티컬은 네이버 예약으로 편하게 예약 가능하기도 하고, (사실 가서 알았지만) 사전 예약 후 방문시 15% 할인도 되어서 어지간하면 예약하는게 좋다.


오르비스 옵티컬 가게 내부 디스플레이.

그리고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라 아무래도 사전 방문 예약을 해둬야 좀 더 편하게 오르비스에서 제안하는 서비스들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안경 쪽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다 그냥 가성비 있는 안경들만 주로 맞춰왔고, 별도로 딱히 취향이 있거나 잘 아는 브랜드가 있는 것도 아니라 냅다 1:1 컨설팅을 받는게 사실 좀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할 필요 전혀 없는 컨설팅 서비스였다.

1. 평소 안경을 언제/얼마나 쓰는지, 선호하는 요소들이 있는지 점검 받은 후 먼저 사장님의 추천 목록을 5-6개 정도 착용해본다.
(아빠는 얼마 전에 안과 방문해서 받은 검안표가 있어서 별도 도수 체크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이때 도수 체크도 같이 진행하는듯 하다)
2. 첫번째 추천 목록 중 마음에 드는 안경 2-3개 정도를 선정해서 그와 비슷하지만 한끝씩 다른 안경들을 다시 5-6개 정도 추천받아 착용해본다.
3. 최종적으로 추려진 것들을 바탕으로 다시 3-4개 정도 추가 제안을 받고,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걸로 선택하는데 이때 앉아서 보는 것은 물론 전신 거울을 보면서 전체적인 무드와 잘 맞는지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4. 안경테를 선정하고 나서는 렌즈를 선택하는데, 수입/국내 렌즈 중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도수나 평소 생활 패턴에 가장 적합한 렌즈 두 개 정도를 제안해주셔서 그중에 선택하면 된다.


1:1 컨설팅 서비스 받을 때는 이렇게 안경을 5-6개씩 몇번 추천 받는다.



이러다보니 안경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도 잘 어울리는 안경을 찾기가 꽤나 쉬웠고,
안경을 하나하나 보여주실 때마다 해당 안경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이 안경은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무드를 더해줄 수 있는지 사장님이 옆에서 전부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어도 선호하는 스타일을 찾기가 쉬웠다.

아빠는 매일매일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안경을 쓰시기 때문에 가볍고 착용감이 좋으면서,
나이가 있으신 만큼 지나치게 튀거나 과하게 스타일리시한 느낌은 피하고 클래식하지만 엣지 있는 안경을 원하셨는데
컨설팅 서비스를 받고 결정한 우리 아빠의 픽은 가메만넨의 가장 클래식한 스타일의 안경테 + 세이코 렌즈였다.

일단 사장님이 엄청나게 꼼꼼하면서 친절하시고, 제안해주시는 안경들도 전부 괜찮아서 질 좋은 안경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한번쯤 방문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해보니 아버지나 가까운 중년남성 고급 선물로 안경 괜찮은 것 같다 ㅎ...
일단 그 나이대 남자분들은 보통 안경을 하루종일 끼고 계시기 때문에 가격대가 있더라도 좋은 걸 사용할 가치가 있는 물건일 뿐더러,
사람의 인상이나 분위기를 확 바꿔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 중요한 날 힘 줘서 주는 선물로 제법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안경 컨설팅 받으러 갔더니 아빠는 물론이고 같이 간 엄마도 신기해하면서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해서 나름 뿌듯한 선물/이벤트였다고 믿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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