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t.

[향덕은 아닙니다만] 산타 마리아 노벨라 멜로그라노 EDC

0koh 2024. 8.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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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

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

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한쪽 콧구멍에 인센스 다른쪽 콧구멍에 하얀 손비누 꽂고 맡으면 날 것 같은 향.

 

한 줄 감상평만 읽으면 인상 찌뿌려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ㅎ)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향이다.

근데 직관적으로 딱 저렇게 느껴짐...

 

정말 딱 제사 지낼 때나 절 가면 피워놓는 기본 인센스 향과 함께 엄청나게 파우더리하고 super뽀송한 하얀 손비누 향이 나는 향수다.

인센스 + 뽀송 비누 조합이다 보니 촉촉함이라곤 단 1도 없다.

멜로그라노 이름의 뜻도 석류고 실제로 석류 노트도 들어가있던데 그게 신기할 정도로 과일 계통의 느낌도 전혀 없다.

 

긴 설명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나에게는 정직하게 딱 저 두 향의 조합으로 다가오는 향수.

조금 매캐한 인상의 향이다 보니 여름보다는 가을/겨울에 사용하고 싶다.

 

나는 좋아하지만 어떤 사람은 너무 갑갑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어떤 사람은 좀 올드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인센스 향이 앤틱한 바이브가 있다보니...

좀 어린 나이보다는 오히려 30대 이상인 사람들에게 잘 어울릴 분위기의 향이긴 함.

 

사실 멜로그라노는 배두나, 강민경, 김혜윤 향수로 유명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이미지로 매칭해봤을 때는 배두나는 정말 찰떡이고, 그외에는 구교환이 생각났다.

배두나나 구교환처럼 좀 인디 감성(?)이 있고 본인의 분위기 자체가 젠더 뉴트럴한 이미지의 사람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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