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t.

[향덕은 아닙니다만] 딥티크 (Diptyque) 벨벳 핸드로션

0koh 2024. 9.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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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
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
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설명 어디에도 없지만 나에게는 공차 코코넛 펄의 느낌이 난다.

 

딥티크 향수들만 시향해보고 바디/헤어 제품을 써본 건 처음이었는데

일반적으로 딥티크 하면 많이 떠오르는 우디+인센스+오리엔탈의 느낌은 전혀 없고

꽤나 달콤한 인상을 주는 향이다.

 

스위트 아몬드 향이라고 설명에는 써있는데

개인적으로 스위트 아몬드 향이 직관적으로 느껴지진 않았고

오히려 공차 코코넛 펄을 씹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탱탱하면서도 미끄덩하고, 그러면서도 달콤한 즙이 나오는 느낌이 연상되는 향이었다.

그러고는 아주 은은한 꽃향으로 마무리되는?

 

끈적이지는 않으면서 보습력도 괜찮고 (다만 되직한 편은 아니라 건조한 사람이 겨울에 쓰기에는 무리일 수 있음)

향도 너무 강하지 않게 은은하게 지속되는 편인데다

(딥티크 답게) 패키지도 너무x100 예뻐서 선물용으로 주기 꽤나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

 

다만 나는 나쁘진 않았는데

위에서 표현한 것처럼 코코넛 향처럼 미끄덩하고 느끼한 인상이 있는 건 사실이라

은근 호불호 갈릴 향이다.

 

당장 이 로션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이걸 싫어했었음 ㅋㅋ

코코넛이나 바닐라 같은 느낌의 크리미한 인상의 향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 쓰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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