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전공이었던 통계학도, 현재 하고 있는 일인 엔지니어링도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쪽이라 사실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문외한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무언가를 보면서 '와, 예쁘다'라던가,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보면서 '이건 디자인이 정말 쓰기 편하게 생겼다'라던가 하는 생각들은 하지만 내가 그렇게 느끼게 되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파고들어서 분석해보거나 그런 요소들을 내가 일하는데 적용해보려는 의지를 보인 적은 없었다. 당연하다. 전공 때도, 지금 일을 할 때도 이쪽의 기본 기조는 '꾸밀 시간에 내용이라도 한 줄 더 채워라'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디자인이라고 하면 나는 할 말이 "오, 제 고등학교 친구가 두 명이나 디자이너예요!"하는 정도 뿐이었다. 그렇게 미지의 영역이라고 생각되었던 디자인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