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 21

[타로맨스] 칵테일 마시면 타로를 무료로 봐주는 강남 이색 칵테일 바

개인적인 취미 중 하나가 방구석에 누워서 카카오맵으로 전국 탐험하는 건데 (ㅎ...) 그러면서 매번 가보고 싶은 카페나 식당을 저장해두곤 한다. 타로맨스도 그렇게 방구석 탐험하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길래 찍어두었는데, 친구도 똑같이 ㅋㅋㅋ 찍어두었길래 옳다거니 하고 함께 방문해봤다. 우리가 방문한 게 토요일 저녁 7시 경이기도 했고, 바 자체가 작기도 한데 그래도 우리 다음으로 방문하신 분들은 자리가 없어서 돌아가야했을 정도였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예약을 추천한다. 아무튼 메뉴는 위스키 와인 스피릿 칵테일 하이볼 등등 다양하고 특히 재밌었던 건 타로 봐주는 칵테일 바 컨셉에 충실하게 매달 바뀌는 특정 타로 카드를 모티프로 만든 시그니처 칵테일이 있다는 거였다. 물론 나는 클래식충이라(...

Daily. 2024.11.17

[향덕은 아닙니다만] 로레알 엑스트라오디네리 오일 누드 & 체리우드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 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 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제품력이 좋아서 쓰지만 향도 맘에 든다. 씻고 나온 욕실 증기 향 & 닥터페퍼 향. 로레알 헤어 오일은 내 기준 향기템이 아니라 온전히 머릿결 관리용 헤어케어 제품이지만, 이 제품들을 꾸준히 쓰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향기인 건 맞기 때문에 기록용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로레알 헤어오일은 오일인데 넉넉하게 발라도 떡지지 않아서 좋다. 발랐을 때 확실히 머리에 윤기가 도는 느낌이기도 하고. 아무튼 로레알 누드 오일은 내가 좋아하는 향기 유튜버 '미지의 세계'의 미지님이 리뷰했던 것처럼 정말 비눗방울의 향이다. ..

Scent. 2024.11.16

[일상] 기한도 명시 안했다가 닦달하는 상사가 싫다

원래 쓰려던 다른 포스트가 있었는데 오전에 리틀빗 열이 받아서 그만.. 파트장님과 그래도 연초보다는 많이 합이 맞춰진 상태라고 생각하고 이젠 짜증나거나 속상하거나 열 받는 일이 확실히 연초 대비 적긴 하지만 여전히 파트장님이 그냥 해보라는 식으로 지나가듯 말해놓은 일을 갑자기 물어보고선 "내가 그걸 얘기한 게 언젠데 아직도 안되어있어"라고 말할 때마다 너무 짜증이 난다... 물론 안다... 직장인이란 자고로 흘러가듯 말한 상사의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챙길 줄 알아야한다는 것을... 진짜로 일 잘하는 사람은 그런 얘기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하지만 나는 그 정도로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고 (인정한다) 지금 닥쳐오는 일만 처리하기에도 바쁜 사람인데 게다가 막말로 내가 그 기간동안 할 게 없어서 ..

Daily. 2024.11.15

[일상] 조선팰리스 뷔페 콘스탄스에서 저녁 먹었다.

회사 송년회로 10만원 후반대 정도 가격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조선팰리스 콘스탄스를 가게 됐다. 사실 상반기에 (역시 회사 찬스로) 콘스탄스 평일 점심을 먹어보기도 했고, 뷔페로 뽕뽑을 만큼의 대식가는 못 되는지라 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좀 더 선호하긴 했으나 역시 다수의 사람들과 의견을 맞추다 보면 뷔페나 소고기집으로 의견이 선호하는 것 같다 ㅎ 그래도 저녁이 점심보다 2만원 정도 비싸서 메뉴 구성이 좀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솔직히 뷔페 메뉴는 다른게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저녁에는 랍스터 꼬리를 인당 반개씩 주긴 하는데 나는 갑각류를 엄청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이거 하나로 +2만원의 가치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긴 하다. (파트장님이 좀 미식가에다 입맛이 깐깐하신 편인데..

Daily. 2024.11.14

[향덕은 아닙니다만] 베르투스 바닐라 오우드 (Vanilla Oud) EDP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 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 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기묘하게 복합적이고 풍성한데 또 웨어러블한 매력이 있다. 첫 향은 정말 묘했다. 상큼함, 식물 줄기 특유의 쌉싸름함, 스파이시함, 묘한 이국적임 이런 느낌의 향들이 전부 뒤섞여서 난다. 맡았을때 좋다, 싫다가 아니라 "이게 무슨 향이야?"하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그 뒤로는 달달한 시럽 향 같은 게 나는데, 향조 구성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 리뷰를 봐도 이걸 카라멜 향이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카라멜 향보다는 꿀 향으로 느꼈다. 꿀도 그냥 마트에서 파는 밝은 금빛의 액상형 꿀 말고 엄청 비싸고 단지에 들어있는 고동색 꿀 같..

Scent. 2024.11.13

[향덕은 아닙니다만] 베르투스 옴브레 (Ombre) EDP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 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 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상쾌하고 달콤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엄청나게 세련됐다. 베르투스 향수들 중에서 로즈 모로코와 함께 마음에 들었던 향 중 하나. 다른 표현이 딱히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그냥 향이 오지게 세련됐다 ㅋㅋㅋ 분명 우디 머스크 향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맡았을 때 '어, 시원하다?'하는 인상을 받게 된다. 탑 노트에 베르가못과 오레가노가 있는데 이게 지나치게 시트러시하지는 않으면서도 적당히 상쾌한 오프닝을 열게 해주는 것 같다. 새콤한 게 아니라 정말로 상쾌하다. 이런 상쾌한 느낌이 빠지고 나면 달달한 가죽 향(?)스러운 향이 나는데 개인..

Scent. 2024.11.12

[향덕은 아닙니다만] 베르투스 로즈 모로코 (Rose Morocco) EDP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 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 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풍성한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여한 배우에게서 날 것 같은 향. 이번에 한국에 신규 런칭한 프랑스 향수 브랜드 베르투스(Vertus) 향수들을 시향해볼 기회가 생겼는데, 그중 맡아보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향수가 이 로즈 모로코였다. (사실 대부분은 향수가 너무 어지러울 정도로 깊은 플로럴/머스크향이 나거나 지나치게 스파이시해서 내 취향인 향수가 거의 없긴 했다) 평소 장미 향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로즈 모로코는 장미 향과 함께 상큼달달하면서도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가 나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장미..

Scent. 2024.11.11

[일상] 도자기 공방 선생님께 선물을 받았다.

도자기 물레 수업을 받은지도 거의 11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 미음세라믹스튜디오) 사실 내 도자기는 아직도 상당히 못생겼다 (...) 그래도 도자기 만드는 거 자체가 너무너무 좋아서 열심히 다니는 중인데 처음으로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기물을 선물 받았다. 그리고 느껴지는 자괴감 ㅎ 전체적인 형태야 나도 엇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해도 확실히 기물의 전체적인 밸런스나 구조적 안정감에서 많은 차이가 느껴진다. 유약을 쓰고 나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예측하는 부분도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고. 그래도 계속 해봐야하는 부분이 많아서 재밌는 취미인 것 같다.

Daily. 2024.11.10

[볼레티] 합리적인 가격에 옹골찬 구성의 코스를 맛볼 수 있는 내방역 맛집

엄마 생일을 맞이하여 찾게 된 식당. 캐치테이블을 뒤지다 발견하고 코스 구성이 맘에 들어서 찍어뒀던 곳인데, 마침 엄마 생일날 점심 때 식당 예약이 가능해서 갔다. 사실 4인 이상부터 룸 예약이 가능하다 해서 그냥 홀로 예약했었는데, 친절하게도 룸 예약이 차지 않았다며 우리를 룸으로 변경해주셔서 좀 더 프라이빗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볼레티는 점심은 49000원 단일 코스로 운영하고 있고, 메인메뉴만 선택하면 된다. 아빠와 나는 농어를, 엄마는 생면 바질 탈리올리니를 주문했다. (깜빡하고 엄마 탈리올리니를 못 찍은 게 못내 아쉽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격도 엄청 합리적인데 코스 구성도 알차고 전부 맛있었다. 다음에는 디너 코스로도 한번 더 방문하고 싶었을 정도. 서비스도 과하지 않고 딱 기분 좋게 ..

Daily. 2024.11.09

[버터플라이 케이크] 생화 케이크 주문 제작 가능한 석촌역 케이크집

사실 케이크는 매번 기성품 케이크 구매해서 먹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인생에 한두번쯤은 이런 거 해보고 싶어서 부모님 환갑 기념으로 찾아보게 된 가게. 케이크 가게를 찾으면서 개인적인 조건이 몇가지 있었다. 1. 부모님 생신 케이크인 만큼 너무 요란하지 않고 깔끔한 디자인을 많이 하는 곳 2. 위치상 강남이나 잠실 인근인 곳 3. 외부만 버터크림을 쓰고 내부는 생크림인 곳 (버터크림 불호인 자) 4. 대략적인 가격대가 공개되어 있는 곳***** 특히 4번은 나에게 굉장히 중요했다. 당연히 커스터마이징 하는 경우 추가금이 다양하게 붙을 수 있다는 것 나도 이해하지만, 기본 시작금조차 알 수 없는 가게들의 경우 문의만 열심히 하고 나의 예산에 맞지 않아 포기해야한다면 너무 피곤할 것 같았기 때문... 그렇게 해..

Daily.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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