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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덕은 아닙니다만] 불리 레 자뎅 프랑세 오 트리쁠 베트라브 디라크 에 뤼바르브 디집트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쌉쌀새콤달콤한 비트 에이드...는 최고급 ABC 주스 향. (좋다는 뜻) 개인적으로는 초단기 지속력(...) + 워터베이스 특성상 6개월이라는 빠듯한 유통기한의 압박으로 불리 향수들을 조금 의도적으로 피하는 게 있었다.나의 향수 사용 패턴과 지독하게도 맞지 않는 하우스인데 괜히 꽂히면 마음만 아플까봐 ㅎ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리 레 자뎅 컬렉션은 야채를 모티브로 한 컬렉션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다.쌉쌀하고 푸릇푸릇한 인상의 향들은 거의 내 취향이 아닌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 베트라브 향은 그런 나의 기대를 벗어나..

Scent. 2024.09.11

[향덕은 아닙니다만] 르 라보 (LE LABO) 코리안더39 EDP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고수 향 그냥 투명하고 촉촉한 푸른 잎의 향. 하지만 차라리 고수 향 나는게 더 소장가치 있었을듯. 르 라보 시티 익스클루시브 라인 신상인 코리안더39는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 좀 기대했던 향수였다.왜냐하면 나는 고수 러버이기 때문에 ㅎ 고수 향에 대한 호불호가 극강으로 갈리는 건 당연히 알지만멕시코 시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향수이기 때문에 이국적인 바이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고,100ml에 70만원이 넘는 정신 가출한 가격의 시티 익스클루시브 라인이라면호불호가 갈리더라도 그만큼 강렬하고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강한 향..

Scent. 2024.09.08

[향덕은 아닙니다만]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Maison Margiela REPLICA) 커피 브레이크 (Coffee Break) EDT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그래도 커피 향 난다. 라벤더 향 디퓨저 있는 카페에서 헤이즐넛 라떼 마시는 느낌의 향. 매장에서 쭉 맡아보고 예상 외로 시향지로는 가장 느낌이 좋아서 착향해봤던 향수.사실 커피 향을 좋아하는지라 이 향수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부터 관심은 갔다가정작 후기들을 보면 커피 향은 크게 나지 않는다는 얘기가 많아서 관심이 좀 식은 상태였다. 근데 직접 착향해보니 내 기준으로는 그래도 기대보단 커피 향이 나긴 했다.물론 커피 향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후기도 이해가 되긴 하는게,커피 브레이크에서 나는 커피 ..

Scent. 2024.08.30

[향덕은 아닙니다만] 자라 (ZARA) Fields at Nightfall EDP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 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 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프랄린 크림 우디향 (?). 스위트 계열 치곤 괜찮았지만 화이트 플로럴이 결국 장벽이었다. 자라 구경 갔다가 우연히 시향해본 향수인데, 시향지에 뿌렸을 때는 단 느낌이 많이는 없고 오히려 우디 향이 더 많이 올라오는 느낌이라 괜찮을 것 같아서 착향해본 향수. (근데 프래그런티카 검색해보니 이거 꽤 유명한 향수였던듯?) 아무래도 피부에 직접 착향해봤을 때는 시향지에 시향해봤을 때 보다는 단 향이 많이 올라오긴 했다. 그래도 평소에 단 향을 안 좋아하는 나도 크게 거부감 느낄 정도는 아닌, 부드럽고 달달한 프랄린 + 바닐라 + ..

Scent. 2024.08.28

[향덕은 아닙니다만] 르 라보 (LE LABO) 가이악10 EDP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고동색 마루가 깔린 교토 어느 절 법당에서 날 것 같은 정직한 인센스+우디 향. 르 라보 시티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서울을 모티브로 만든 시트롱28을 제외하고는 (솔직히 얘는 취향 아니었다) 8월-9월에만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시향해볼 엄두도 못내다가얼마 전에 집에 놀러갔던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덕분에 시향해본 향수. (청개구리야 고맙다) 시티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쭉 봤을 때 이 가이악 10이 가장 취향일 것 같아서 이전부터 시향해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내 취향이긴 했다.르 라보의 우디 향수로 가장 유명한 (사실 우디 향수 통..

Scent. 2024.08.25

[향덕은 아닙니다만] 톰포드 투스칸 레더 (Tuscan Leather) EDP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웨어러블한(?) 고급 차 가죽 시트 향. 개인적으로는 내가 가죽 향을 굉장히 싫어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근래 여러 가지 가죽 향들을 맡아보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그리고 투스칸 레더가 나의 생각을 바뀌게 만들어준 가죽 향 향수 중 하나. 시향지로 맡아봤을 때나 처음 딱 착향했을 때나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개인적으로 고급 차에 딱 탔을 때 느껴질 것 같은데 가죽 시트 향이 난다.(그 가죽 시트는 갈색이나 고동색이어야 함)착향했을 때 초반에 연한 스파이시한 향도 함께 났던 것 같은데 그건 '맵다'라고 인지하기도 전에 스리슬쩍 사라지고,..

Scent. 2024.08.23

[향덕은 아닙니다만] 제르조프 (XERJOFF) 에르바 퓨라 (Erba Pura) EDP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50만원 돈 할 것 같은 고급 백화점 과일 바구니 향. 시향지에 코를 갖다대자마자 픽 웃음이 터졌을 정도로 달콤하고 화려한 과일 향이 난다.냄새만 맡았는데도 입에 침이 고이는 기분이 들 정도로 달큰하고 풍부한 향이다. 근데 그 과일들이 한국 배나 사과 같은 것보다는 아주 당도 높고 색도 진한 망고나 파인애플, 패션후르츠와 같은 열대과일이 연상된다.'상큼하다'보다는 '달다'에 가까운 과일류들이랄까. 더군다나 그 풍부함이 정말 압도적이고, 향조 하나하나 잘 선별된 것 같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져서자연에 있는 과일 농장에서 날 것 같은 ..

Scent. 2024.08.21

[향덕은 아닙니다만] 몰튼 브라운 (Molton Brown) 리바이빙 로즈마리 샴푸 & 컨디셔너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체험단에 당첨되어 몰튼 브라운 신제품 '리바이빙 로즈마리 컬렉션' 중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다.몰튼 브라운은 예전에 한 번 호텔 어메니티로 만나봤던 브랜드인데,그때도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이 매력이라고 생각했던 브랜드였다. 그래서 이번 리바이빙 로즈마리 샴푸 & 컨디셔너도 사용해보고 '역시 몰튼 브라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사람에 따라 갈리겠지만 나는 샴푸나 바디워시는 너무 강력한 향을 가진 제품들을 좋아하지 않는다.이러한 제품군은 향수처럼 매일매일 기분이나 스타일에 따라 바꾸기도 어렵거니와, 계절이나 각자의 피부..

Scent. 2024.08.18

[향덕은 아닙니다만] 에이딕트 (Addict) 솔리드퍼퓸 오크모스 501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이끼 냄새 그 자체. 하지만 너무 약해서 베이스로 쓰면 좋을 정도. 아무래도 회사에 두고 쓰는 향기템의 경우에는 뿌리는 것 보단 바르는 형태가 더 적합해서 (바르는 형태면 화장실 사물함이 아니라 그냥 자리에 둬도 괜찮으니까) 한동안 고체 향수들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다.회사용이다보니 올리브영에서 구매 가능한 정도의, 가성비 괜찮은 고체 향수들을 집중적으로 봤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제품. 이건 긴 설명이 필요 없고 사실 길게 설명할 수도 없다.그냥 딱 안개 낀 이끼숲 향이다. 노트 상으론 연꽃잎도 있다곤 하는데 개인적..

Scent. 2024.08.16

[향덕은 아닙니다만] 비비앙 니치 섬유향수 아티카

향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향기템들을 좋아하고시향해보고 싶은 리스트는 잔뜩 있으면서정작 시향해보거나 사용한 뒤 향이 어땠는지 잊는 경우가 많아서 남겨보는 시리즈. 한 줄 감상평: 정직한 아카시아 꽃 + 꿀향. 비비앙 섬유향수 시향해봤을 때 느낀 건, 전부 엄청나게 자연스럽고 은은한 (그래서 발향은 약한...) 편이라는 거였다. 이전에 리뷰한 적 있었던 같은 라인 에끌로에처럼 아티카도 꽃향이긴 하다.하지만 에끌로에가 다양한 꽃들이 있는 화원의 향이라면,아티카는 향을 맡자마자 아카시아가 눈앞에 그려질 정도로 아카시아 향이 특징적으로 난다. 아카시아 특성상 실제로 아카시아 향을 맡아보면 그 특유의 꿀향이 항상 같이 나기 마련인데,아티카에서 그와 같은 연한 꿀향이 같이 나서 꽤나 자연적인 느낌의 아카시아 향이다..

Scent.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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